서피랑과 서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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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3-08-23 11:20 조회 151회 댓글 0건본문
서피랑은 명정동, 서호동, 중앙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서족 벼랑지대를 일컽는 통영의 토박이 지명이다.
"피랑"은 비렁, 및 비랑 과 함께 깍아지른 듯 높이 서 있는 가파른 지형을 뜻하는 벼랑의 방언이다.
서피랑 산정은 통영 성곽이 지나가는 끝자락이라 하여 일명 '성끗' 또는 서피랑 먼당'이라 칭했으며, 한자지명으로 서산(西山)이라 했다.
'먼당' 및 '몬당'은 나지막한 산언덕 위나 산마루를 칭하는 방언이다.
1694년(숙족 20) 목림기 통제사가 통영성이 지나가는 북쪽 여황산을 비롯한 서피랑, 동피랑의 각 산정마다 성을 방비하는
산성중군의 순찰 및 경비를 위한 초소인 포로루 세웠다. 이것을 북포루, 서포루, 동포루라 했으며,
장수가 여기에 올라 구산들을 호령한 것에서 유래하여 일명 북장대, 서장대, 동장대라 각각 칭했다.
이러한 연유로 예전에는 이곳 산정을 일명 서장대라 하기도 했다. 지금의 서포루는 2012년에 복원 하였다.
